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급성 심근경색 소식에 삼성그룹 임직원들은 오늘 하루 매우 긴박하게 움직였다.
11일 삼성그룹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미국 출장길에 오른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의 입원 따라 일정을 변경, 이날 정오 무렵 급히 귀국한 뒤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 여사와 두 딸 이부진, 이서현 사장도 어젯밤 응급실로 후송될 때부터 병원을 찾아 지금까지 병실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룹 수뇌부와 계열사 사장단 등 임원들도 이날 급히 병원과 회사를 찾아 비상 대기 체제를 갖췄다. 최지성 미래전략실 부회장 등은 입원 소식에 서둘러 병원을 찾았다.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은 "이 회장이 심장 이상 증세를 보였으나 적절하고 신속한 응급조치를 한 후 관상동맥을 확장하는 스텐트 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현재 안정된 상태에서 회복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전자 등 계열사 주요 임원들은 병원과 회사에 나와 대기하며 향후 대책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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