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분쟁] 베트남에서 3일 연속 반중 시위, 1만명이상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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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2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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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베트남 각지에서 11일 남중국해의 석유채굴을 강행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 항의하는 시위가 발생했다. 

수도 하노이, 호치민 등 4개 도시에서 시위가 발생해, 베트남 국영 언론은 "전국적으로 1만명 규모"가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노이에서는 아침부터 2000명이 넘는 인파가 중국대사관 앞에 집결해 "중국은 베트남의 바다에서 나가라", "타도 중국"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항의했다. 또 호치민 등에서도 시위대가 모여 반중 시위는 3일 연속으로 발생했다.  

베트남은 집회, 시위를 엄격하게 규제하는 나라로 알려져있으나, 이번 시위에 대한 개입은 없었다. 

이는 베트남 공산당 지도부와 정부가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시위를 용인한 것으로 관측된다. 또 시위와 관련 보도도 금지돼 왔으나 이번에는 허용됐다. 

한편 남중국해에서는 11일도 계속해서 중국과 베트남 선박의 대치 상태가 계속됐다. 

베트남 경찰에 따르면 중국측은 군함을 포함해 총 82척의 선박을 배치했으며 베트남측은 30척을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항공기를 동원해 위협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어 베트남 선박은 석유채굴장치 주변에 다가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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