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여개 대기업 구조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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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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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금융당국과 채권단 주도로 올해 최대 10여개 대기업이 구조 조정을 하게 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금융감독원 및 금융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현대그룹 등 10여개사를 올해 재무구조개선 약정 체결 대상으로 이번주 선정한다.

주채권은행들은 지난해 말 은행권 신용공여 잔액이 전년 말 금융권 전체 잔액의 0.075%(1조2251억원)가 넘는 42개사를 올해 주채무계열로 분류하고 이들 기업의 재무상태를 평가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주채무계열은 30개사였다.

기존 재무구조개선약정 체결 대상은 한진, STX, 동부, 금호아시아나, 대한전선, 성동조선이다.

STX와 대한전선, 성동조선은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재무구조개선약정보다 강화된 자율협약, 금호는 워크아웃을 채권단과 각각 체결했다. 동부와 한진만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이행 중이다.

올해 주채무계열에는 한라·SPP·현대·한국타이어·아주산업·이랜드·대성·한솔·풍산·하이트진로·부영·현대산업개발·STX조선해양 등 13개사가 신규 편입된 상황이다.

채권단은 올해 이들 10여개 대기업에 대해 핵심 자산 매각과 인원 감축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요구할 방침이다. 채권단 또한 지난해 STX 등으로 거액의 대손충당을 떠안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와 금감원도 최근 동부그룹과 현대그룹의 구조조정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금융시장 안정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지난달 30일 현대상선 LNG사업부를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인베스트먼트에 1조300억원에 매각키로 했다. 이번 매각을 통해 현대상선은 지난해말 예고한 자구계획 중 60% 가량을 이행했다. 동부그룹은 핵심 계열사인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당진발전을 패키지로 매각하기로 하고 포스코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새로 신설된 관리대상 계열에도 2~3개사가 들어간다. 동국제강이나 한진중공업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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