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유병언 장남' 대균씨 오전 10시 피의자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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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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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12일 오전 10시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의 장남 대균(44)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12일 오전 10시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의 장남 대균(44)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전 회장의 친형 병일씨에 이어 유 전회장 일가에서 두 번째 소환이다.

검찰은 대균시가 유 전 회장과 함께 청해진해운을 비롯한 계열사를 사실상 지배하면서 계열사 돈을 일가로 몰아주기하는데 개입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대균씨는 일가 계열사의 지주회사 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19.44%)를 비롯해 ㈜다판다(32%), 트라이곤코리아(20%), 한국제약(12%) 등 4개사의 대주주다.

2011년 7월에는 ㈜소쿠리상사의 사내이사로 등재되면서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또 서울 강남에서 고급 카페 몽테크리스토, 수입 초콜릿 가게 드보브에갈레 등을 운영하고 있고 조각가로도 활동 중이다.

검찰은 대균씨가 계열사 중 하나인 세모로부터 매달 1000만원의 월급을 받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계열사의 횡령·배임과 조세포탈 등의 행위가 대균씨 등 유 전 회장 일가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보고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주 유 전회장을 조사할 계획이다. 유 전회장은 현재 경기 안성의 금수원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미국에 체류하며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혁기씨와 유 전회장의 장녀 섬나(48)씨, 김혜경 대표, 김필배 전 대표 등 4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범죄인 인도 절차를 진행하는 등 강제조치에 들어갔다.

검찰은 유 전 회장 측근이자 국제영상 대표인 탤런트 전양자(72·여·본명 김경숙)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전씨는 지난 10일 검찰에 소환돼 10시간가량 참고인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한편 10일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다판다 감사 김동환(48)씨와 유 전 회장 사진 판매업무를 담당한 헤마토센트릭라이프연구소의 오경석(53)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12일 오후 3시 인천지법에서 열릴 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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