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아빠 어디가' 정세윤으로 대동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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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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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디가 정세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아빠 어디가' 정웅인과 딸 정세윤이 본격적 활약을 알렸다. 정세윤의 등장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아빠 어디가'를 한마음으로 만들었다.

11일 방송된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서는 강원도 정선 덕우리 대촌마을로 여행을 떠난 여섯 아빠와 아이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아빠 어디가'는 정웅인과 딸 정세윤의 합류만으로 한껏 분위기는 고조됐다.

이날 아이들은 새로운 친구의 등장에 연신 들뜬 모습이었다. 세윤이의 사진을 본 아이들은 얼굴을 붉히거나 괜스레 말수가 줄어들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가장 적극적으로 변한 사람은 윤후였다. 정세윤에게 자신이 '오빠'라는 사실을 강조하려는 듯 연신 "세윤아, 오빠가…"라는 말을 입에 달고 있었다. 듬직하고 배려 깊은 모습은 여전했다.

세윤이와 단둘이 심부름을 떠나서도 '오빠 포스'를 선보였다. 돈 계산을 하려는 세윤이를 향해 "나 딱 천원 있어!", "나 딱 오천원 있어!"라며 쉴 새 없이 돈을 꺼냈고 계란이며 두부, 숙주나물까지 두 손 가득 들었다.

'긍정왕' 임찬형도 설레기는 마찬가지였다. 윤후를 향해 "형, 세윤이 예쁘지? 나한테만 말해봐"라고 말하며 호감을 드러냈고 안리환은 세윤이를 대신해 텐트에서 자겠다고 나서 아빠 안정환을 당황하게 했다. 세윤이를 따라가다가 중간에 넘어져도 아무렇지 않다는 듯 씩씩하게 일어섰다. "아빠보다 세윤 누나가 더 좋다"는 깜짝 고백은 안정환을 서운하게 만들었다.

민율이는 '껌딱지'를 자처하며 누나 정세윤의 뒤를 졸졸 쫓았다. 민율이는 정세윤의 집을 찾아가 "누나"를 외쳤고 세윤이는 그런 민율이를 보며 연신 "귀여워"를 외쳤다.

성빈 역시 이해심 깊은 모습을 보였다. 남자아이들은 꽃을 건네며 세윤이를 반가워했다. 때문에 성빈을 향한 관심은 줄었지만 이를 섭섭해하기보다는 오히려 "나는 선물을 따로 못 챙겨줘서 미안하다"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갑자기 변한 아이들을 보며 아빠들은 "오늘 좀 이상하다"며 즐거워했다.

사려 깊은 정세윤의 등장에 윤후는 맏형으로서의 부담감을 조금 줄일 수 있게 됐다. 아이들을 이끌며 배려하는 모습은 윤후 못지 않았다. 다른 아이들 역시 새로운 언니·누나의 등장에 신난 모습이었다.

매력을 채 발산하지도 않은 정세윤의 투입으로 '아빠 어디가'는 한층 활기를 찾았다. 앞으로 정세윤과 다섯 아이들이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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