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화는 유엔군사령부가 무인기 사건 조사 결과를 토대로 북한이 정전협정 제2조 16항과 17항을 위반했다고 북측에 '확성기'로 통보했다며 미국이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 때처럼 남한의 '확성기' 노릇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이 북한 영공에 수시로 정찰기를 진입시키고 '핵전략타격비행대'로 '도발'을 일으키는 등 "정전협정을 계통적으로 파괴, 유린, 위반하고 있다"며 "누구의 정전협정 위반에 대해 떠들 한 조각의 체면이나 자격이라도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11일 북한 국방위원회는 무인기 사건에 관한 조사 결과가 '조작'이라며 북측이 참여하는 공동조사를 제의했고 국방부는 이에 대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겠다는 어리석은 행태"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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