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전국 초중고교 화재발생 23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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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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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부상학생 38명, 이중 33명 인천에 집중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최근 3년간 전국 초중고교에 237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38명의 학생이 부상을 당했으며, 1058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전체 화재의 51.9%(123건)는 校舍내부에서 발생했고, 48.5%(115건)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한 교육부의 예방 대책은 사실상 전무했다.

신학용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 인천 계양구갑)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전국 초중고교 화재발생 현황>자료에 따르면 전국 학교에 2011년 75건, 2012년 71건, 2013년 91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화재발생으로 인해 38명의 학생이 부상을 당했으며, 재산피해도 105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부상학생은 인천에 집중됐다. 전체부상학생 38명 중 33명이 인천학생으로 이는 작년 인천의 모 중학교 학교 내 화재발생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년별로 볼 때 초등학교 100건, 중학교 68건, 고등학교 65건, 기타(유・특수학교) 4건으로 초등학교 화재발생이 전체화재의 42.2%를 차지했다.

또한 화재유형별로 볼 때 전기관련(누전, 합선, 용량초과, 기기이상) 79건, 방화(불장난 포함) 34건, 가스・유류관련(누출, 관리부실) 9건, 원인불명・기타 115건으로 원인을 밝혀내지 못한 화재가 전체화재의 48.5%에 달했다.

일선학교에서의 <저학년 학생들의 화재발생 예방대책마련>과 <학교 화재발생의 원인 규명>이 우선적으로 시급한 상황이다.

이러한 학교 화재는 학생들이 주로 생활하는 학교건물 내부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했다. 장소별 화재건수를 보면 전체의 51.9%인 123건이 학생들이 주로 활동하는 교실 등 교사내부에서 발생했으며, 이어 체육관・강당 등(92건), 급식실(13건), 기숙사(9건)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교육부 예방대책은 사실상 전무했다. 학교의 화재예방과 관련한 대책은 없었으며, 매년 반복하는 <계절별 취약시설 점검계획>에 화재예방이 일부 포함돼 있을 뿐이었다.

이와 관련 신학용 위원장은 “최근 3년간 학교화재와 관련한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학생들이 밀집해 있는 학교는 작은 화재에도 자칫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항시 존재한다.”라며 “교육부는 조속히 학교 화재예방과 관련한 대책을 마련해, 향후 불미스러운 사고의 발생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강력 주문했다.

한편 신학용 위원장은 지난 9일 교육부 장관의 학생안전 대책마련을 법적으로 명시하고, 일선학교의 학교안전사고 대비 교육을 의무화하는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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