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세월호 사고 현장에서 구조된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 69명에 대한 합숙 심리치유 연수를 1주일 더 연장한다.
12일 도교육청 대책본부에 따르면 열흘 정도 프로그램 운영결과 구조 학생들이 가정과 학교로 원만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합숙연수를 1주일 정도 연장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구조학생들은 지난달 30일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에서 퇴원한 후 안산의 한 연수원으로 이동, 11일간 도교육청대책본부가 마련한 심리·자연치유 합숙프로그램을 받아왔다.
프로그램 기간을 늘리는 대신 교과수업을 1일 6시간으로 확대, 학교복귀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수업은 4개반으로 나누어 운영되며 단원고 교사 8명 내외가 학교와 연수원을 오가며 수업을 맡는다.
또 연수원에 교무행정실과 교실, 상담실, 보건실을 갖춰 학과수업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 개별·집단 상담, 특강, 멘토링 지원도 함께 이뤄진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16일 사고 때 구조된 바 있다. 당시 단원고 2학년생 325명 가운데 75명이 구조됐으며,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는 고대 안산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거나 자원해서 학교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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