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미군 잠수함과 충돌했다" 허위사실 유포한 50대 남성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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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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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대 자영업자, 48회에 걸쳐 허위내용 반복적 게시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세월호 침몰사고 관련, "한미해군 훈련에 참가한 미군 잠수함과 충돌 때문"이라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국내 유명 포털 게시판에 유포한 50대 남성이 검거됐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지난 4월 18일부터 4월 22일까지 총 48회에 걸쳐 허위사실을 유포, 해군.해경 관계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반복적으로 게시한 50대 남성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법률 제70조 제2항에 의해 허위사실 명예훼손으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작성자 A모시는 국내 유명 포털 게시판에 "주변을 지나던 어민에 의하면 세월호가 무언가에 찌익 긁히는 소리가 난 후 정지했고, 합동구조대도 세월호에서 한참 떨어진 뒤에서 무언가 수색과 조사를 했다는데 미잠수함과 충돌 등 때문”이라는 요지의 글을 비롯해 구조에 참여중인 해군․해경 관계자의 명예를 훼손한 글을 반복적으로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모씨는 “당국이 지금보다 더 적극적인 구조활동을 펼쳐주길 바라는 취지에서 비난하는 글을 게시하였다”고 진술하고 있으나, 경찰은 “허위사실 유포행위는 국가적 재난상황을 극복해야 할 시점에 여론을 분열시키고 피해자에게 2차적인 정신적 고통을 가하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앞으로도 강력히 단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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