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안철수 “박근혜 대통령, 진심으로 용서 구해야”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12일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세월호 참사 희생자의 유족 실종자의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각을 세웠다.

안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및 여객선침몰사고 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대통령 대국민담회에서 발표될) 사과는 수습의 마무리가 아니라 시작이란 점을 명확하게 밝혀둔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퇴 의사를 밝힌 정홍원 국무총리를 겨냥, “책임지고 사고 수습에 나서야 할 사람이 무책임하게 사퇴를 선언했다”며 “(또한) 국가 재난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해야 할 책임 있는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이 잘못이 없다고 버티는 것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힐난했다.

안 대표는 세월호 참사 이외에 북한 무인기 영공 침해 등 정부의 실기사항을 언급하면서 “국방부에 대한 책임소재와 진실규명, 대책도 꼭 필요하다”고 말한 뒤 “대통령이 무한 책임의 자세로 국정운영 난맥상 타개에 나선다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