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입원] 삼성 "이 회장 에크모 제거 후 안정상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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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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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이건희(사진) 삼성전자 회장이 12일 오전 8시 30분께 에크모(체외막산소화 장치)를 제거하고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 심장 기능이 회복돼 오전 8시 30분쯤 에크모를 제거했고 제거 이후에도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크모는 부족해진 정맥혈에 산소를 공급해 깨끗한 피로 바꿔주는 장치로, 환자의 폐 역할을 대신하는 일종의 인공 심폐기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 10일 밤 11시께 호흡곤란으로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순천향대병원으로 이동한 직후 심장마비 증상이 나타나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시행했다.

이어 11일 새벽 심장기능 상태가 호전돼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심장혈관확장 시술 후 현재 안정된 상태로 저체온 치료를 받는 중이다.

저체온 치료법은 인체조직에 혈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다가 혈류 공급이 재개되면 활성화 산소 등 조직에 해로운 물질이 생성될 수 있기 때문에 체온을 낮춰 세포 대사를 떨어지게 해 조직손상을 최소화하는 치료다.

체온을 낮추는 치료를 24시간 동안 진행한 뒤 다시 체온을 정상 체온으로 올리는 데 24시간이 추가로 소요되며, 정상 체온으로 돌아오면 환자의 의식도 자연스럽게 회복된다.

​이 회장은 지난 11일 심혈관 확장술인 스텐트 시술을 받은 뒤 오전에 저체온 치료에 들어갔기 때문에 의식회복 여부는 13일 오전께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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