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 심장 기능이 회복돼 오전 8시 30분쯤 에크모를 제거했고 제거 이후에도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크모는 부족해진 정맥혈에 산소를 공급해 깨끗한 피로 바꿔주는 장치로, 환자의 폐 역할을 대신하는 일종의 인공 심폐기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 10일 밤 11시께 호흡곤란으로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순천향대병원으로 이동한 직후 심장마비 증상이 나타나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시행했다.
저체온 치료법은 인체조직에 혈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다가 혈류 공급이 재개되면 활성화 산소 등 조직에 해로운 물질이 생성될 수 있기 때문에 체온을 낮춰 세포 대사를 떨어지게 해 조직손상을 최소화하는 치료다.
체온을 낮추는 치료를 24시간 동안 진행한 뒤 다시 체온을 정상 체온으로 올리는 데 24시간이 추가로 소요되며, 정상 체온으로 돌아오면 환자의 의식도 자연스럽게 회복된다.
이 회장은 지난 11일 심혈관 확장술인 스텐트 시술을 받은 뒤 오전에 저체온 치료에 들어갔기 때문에 의식회복 여부는 13일 오전께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