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내정된 우병우 전 대검 수사기획관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사했던 인물인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우병우 전 수사기획관은 '특수통' 출신으로 지난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검찰 수사 당시 대검 중앙수사부 1과장이었다.
당시 우병우 전 수사기획관은 검찰에 출석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했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이 목숨을 끊은 후 당시 임채진 검찰총장과 이인규 중수부장 등이 줄줄이 사표를 냈으나, 우병우 전 수사기획관은 대검 범죄정보기획관과 수사기획관 등을 맡다가 지난해 4월 검사장 승진에서 떨어진 후 검찰을 그만뒀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 우병우 전 수사기획관을, 공석인 공직기강비서관과 민원비서관에 권오창ㆍ김학준 김앤장 변호사를 각각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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