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끝장토론 하자", 오거돈 "일단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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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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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후보 제안에 오 후보 답변...단일화 물꼬 트나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끝장 토론을 하자"고 제안한 가운데, 무소속 오거돈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일단 만나서 논의하자"고 즉답했다.

12일 김 후보는 "부산 대개혁과 기득권 타파를 위해 13일 끝장 토론을 통해서 오 후보의 개혁 시정 철학과 비전을 듣고 싶다"며 "이 논의가 후보 단일화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오 후보는 "단일화 만남 제안에 화답한 데 대해 환영과 감사의 뜻을 전한다. 끝장 토론을 수용한다는 것이 아니라, 일단 단일화 관련 문제는 빠른 시일 내에 두 후보가 만나서 모든 것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오 후보 측은 "후보등록 전에 단일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일당독재 체제를 무너뜨리고 부산의 변화를 바라는 제반세력은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전했다.

또 "두 후보는 빨리 만나서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의 진정성을 확인하자. 새정치연합은 정파적 이해관계를 내려놓고 범시민적인 요구에 무조건적으로 부응해야 한다. 정치공학적 단일화는 시민저항에 부딪힐 뿐만 아니라 선거 패배로 이어지므로 통큰 양보와 결단이 필요하다. 단일화를 이행하지 않음으로 인해 선거 필패로 갈 경우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 후보는 "오늘 당장이라도 우선 만나 대화할 의자가 있다. 13일 중 토론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 서병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야권이 단일화하려면 후보 등록일 마감까지 하라"고 촉구한 가운데, 두 후보가 회동에 동의하면서 후보 마감일 등록 전에 야권 후보 단일화가 이루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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