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현대중공업이 미국 커민스사와 공동 투자해 설립한 ‘현대커민스엔진’ 생산 공장 준공식이 12일 오후 경제자유구역인 대구테크노폴리스 현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재성 현대중공업 회장, 데이브 크롬턴 커민스 부사장, 김범일 대구시장, 지역경제계를 비롯한 기관단체장, 현대커민스엔진 임직원 및 지역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커민스엔진은 지난 2012년 11월 8일 대구시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현장에서 기공식을 가진 이후 7만8045㎡(약 2만4000평) 부지에 총 1000억 원(외자 3300만 달러 포함)을 투자해 2013년 9월 30일 공장건축을 완료했다.
시설장비 도입과 공장 시험가동, 시제품 생산을 거쳐 올해 6월부터 배기량 5900CC급부터 8900CC급까지 4종의 산업용 고속디젤엔진을 생산해 오는 2020년까지 매출액 5억불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투자를 통해 건설장비 핵심부품인 고속엔진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미국 커민스사는 대구에 동북아시아 디젤엔진 생산거점을 확보함으로써 세계시장을 선점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대구시는 이번 현대커민스엔진 생산 공장 준공으로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현대중공업이 디젤엔진 생산 공장을 대구에 투자하도록 큰 결단을 내려준 데 대해 감사를 표시하고, 앞으로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 조기완공 등 물류 인프라 개선뿐 아니라 입주기업들의 안정적인 생산 활동과 연구 개발에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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