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지난달 16일 세월호 침몰 당시 해경이 승객을 구출하는 동영상에서 배 안에 갇힌 승객이 창문을 부수고 탈출하려는 장면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 동영상은 지난달 말 해경이 자신들이 어떻게 승객들을 구조했는가를 일리고자 공개한 홍보영상으로, 한 누리꾼이 동영상 확대ㆍ보정을 통해 문제의 장면을 잡아냈다.
유튜브에 올라온 지 열흘 정도 지나고 나서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으며, 지난 8일(한국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 장면을 보도하면서 더욱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당시 WSJ는 "(궁금한 점은) 세월호 침몰 때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구조될 수 있었을까 하는 것"이라면서 "한국 미디어들이 이 장면을 외면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 동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해경의 구조가 너무 허술했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는 한편, 보다 구체적으로 "사고 초기에 해경은 왜 선미 쪽 구조작업을 안 했는지 그것부터 밝혀야 한다"는 등의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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