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외분유 등록제 시행 후...해외 49개 기업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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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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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 중궈신원왕]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식품위생당국이 제품정보 사전등록 등을 의무화한 ‘외국분유 등록제’ 규정을 지난 1일부터 시행하며 외국산 분유 수입 규제를 강화한 가운데 높은 분유수입시장 문턱을 통과한 49개 해외 분유생산업체의 명단이 공개됐다. 

10일 21세기 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에 따르면 중국국가인증인가감독관리위원회(이하 국가인감위)는 새로운 외국산 분유 수입규정에 따라 16개 국가의 49개 분유생산업체를 선정했다. 

국가인감위는 4월30일과 5월6일 두 차례에 걸쳐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명단에 포함된 국가는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호주, 폴란드, 덴마크, 독일, 프랑스, 한국, 네덜란드, 스페인, 싱가포르, 영국, 뉴질랜드, 벨기에, 스위스, 미국 등 16개 국가다. 

이번 신규 규정의 최대 수혜 국가는 뉴질랜드로서 가장 많은 8개 기업이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중국의 낙농업체인 광밍유업 산하의 뉴질랜드 신라이트밀크 등 기대를 모았던 일부 기업은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그 뒤를 이어 뉴질랜드가 6개 기업으로 2위를 차지했다. 미드존슨, 네슬레, 프리소, 애보트, 다농 등 유명 기업이 모두 포함됐다. 3위는 프랑스로서 레트리, 이즈니 등 5개 기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이번 명단에 일본 분유생산 기업은 하나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중국 당국은 추가신청 여부 등을 고려해 수시로 수입 가능 업체 수를 갱신할 예정이다.

한편, 2008년 발생한 '멜라민 분유' 파동을 계기로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중국산 분유에 대한 불신감이 급격히 커지면서 외국산 분유를 찾는 소비자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이에 홍콩으로 건너가 분유를 사재기하는 중국인까지 급증하면서 홍콩 당국은 중국인의 분유 구매를 제한하는 규정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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