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K-water(한국수자원공사)는 매년 하절기 댐 저수지에 발생하는 녹조의 원인인 댐 상류지역 오염물질 제거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녹조 원인물질은 탁수, 부유 쓰레기 및 가축분뇨 등 저수지와 하천의 부영양화를 촉진하는 오염물질이다.
K-water는 국토관리청과 환경청, 지자체와 공동으로 관계기관 합동점검반을 편성하고 지난 4월 14일부터 30일까지 점검인원 120여명을 투입해 K-water가 관리하는 소양강댐 등 전국 30개 댐 상류의 오염원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으로 대규모 공사현장 등 탁수발생원 130개소, 부유물 발생원 76개소, 하천변 가축분뇨 적치지점 32개소 등 240여개 오염원을 발견해 관련기관에 개선조치를 요청했다.
이번 점검은 댐저수지의 부영양화를 가중시키는 상류하천 주변에 방치된 가축분뇨 적치지점을 조사하여 집중강우 시 하천과 저수지로 유입되기 전에 차단하는데 주력했다.
K-water는 1차 점검에서 지적된 오염원에 대한 조치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홍수기 전에 2차 점검을 실시하는 등 댐 저수지 녹조 저감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차형선 K-water 댐·유역관리처장은 "올해는 봄 가뭄과 이상고온으로 댐 저수지와 하천에 녹조가 예년보다 빨리 발생할 확률이 높은 상황"이라며 "하천과 저수지 주변에 오염물질이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관계기관의 지속적인 예방활동도 중요하지만, 깨끗한 물을 확보하는데 국민적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염원 발견신고는 K-water 고객센터(1577-060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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