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화성시시농업기술센터(소장 박주성)는 오는 13일 장안면 시범포장에서, 벼 이앙 전 5월에 수확이 가능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새품종 ‘그린팜’ 및 ‘코원어리’의 재배 확대를 위해 품종평가와 수확 연시회를 개최한다.
이날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 등 관련 공무원과 조사료 경영체 영농조합법인 축산농가 등 15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극조생 ‘그린팜’은 기존 조생종보다도 출수가 10여일 빠르고 호밀과 대등한 숙기이기 때문에, 앞으로 중부지방 답리작 재배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벼 수확 시기와 조사료 파종 시기를 맞추기 어려워 벼 수확 후 파종하다 보니 조사료가 겨울철 추위에 얼어 죽어 수량이 현저히 감소했었으나, 이번 새품종은 추위에 강하게 품종을 개량하고 입모중 파종으로 한겨울 추위 전에 충분히 자라 수량증대가 기대된다.
‘입모중 파종’ 이란 논에서 벼를 수확하기 전 벼가 서 있는 상태에서 미스트기를 이용해 종자를 먼저 뿌리는 방법이다.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사일리지를 가축에 급여하면 관행 사육에 비교해서 거세한우의 경우 일당증체량이 22% 증가하고, 젖소의 경우 산유량이 1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주성 소장은 “이번 연시회를 통해 중부지역이 쌀 생산 주산지인 동시에 새로운 품종으로 재배면적 확대와 생산성을 향상시켜, 양질의 조사료를 생산하는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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