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서울 중구 당원, "안철수계의 구청장 후보 전략공천…자기 사람 심기' 강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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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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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주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서울 중구청장 후보에 대한 전략공천 움직임에 당원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중구 당원들은 안철수 공동대표계가 전략공천을 밀어붙이는 것을 항의하는 차원에서 지난 11일 중앙당사를 방문했다.

이들 당원은 "아무런 경쟁력도 없는 후보를 내세워 국민과 당원의 선택권을 빼앗는 전략공천은 새누리당과 똑같은 행태를 보이는 것이며 이는 민주주의의 후퇴이고 민주당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중구민은 일부 정치인들이 풀뿌리 민주주의와 주민자치의 근간인 구민의 뜻을 무시하고 자기사람 챙기기에 급급한 정치적 야합을 엄중히 규탄한다"다고 밝혔다.

이어 "이른바 개혁공천이 실제로는 민심을 외면한 채 지분 나눠먹기 하려는 것임이 명명백백하다"면서 "이는 새 정치와 개혁공천이라는 미명하에 기도되고 있는 불공정 담합정치이고 구민의 권리를 빼앗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또 "구청장후보 공천은 상향식 지방분권화를 지향하는 민주적 절차와 경선으로 진행돼야 한다"면서 "따라서 중구청장 후보는 중구민의 선택에 맡겨야지 소수 정치인이 결정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역행"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을 때 '국민의 뜻을 따르겠다, 국민이 주인이다'고 외치지 않았느냐"며 "그런데 이제 통합신당이 공천을 결정하면 국민은 그대로 지지해줄 것이라는 오만에 사로잡혀 국민과 당원을 또다시 우롱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와 서울시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에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하루빨리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기준과 경선방법을 밝혀주기 바란다. 중구민과 당원은 검증된 능력과 경쟁력 있는 후보가 선택돼 구청장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기대한다. 조속히 현명한 공천 결정을 내려줄 것을 다시 한 번 호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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