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 가족 행세 선동꾼" 발언 권은희 의원, 경찰 조사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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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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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실종자 가족 행세를 하는 선동꾼이 있다'는 타인의 거짓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가 논란을 빚은 새누리당 권은희 의원이 최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성한 경찰청장은 12일 서대문구 본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권 의원은 지난 10일 자진 출석해 조사를 했으며 (글을) 올린 것에 대해 대체적으로 시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권 의원 외에도 유사한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이나 블로그 등에 올린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로 진정이 접수된 또 다른 17명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는 신원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추가 조사 후 명예훼손 적용이 가능한지를 따져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권 의원 등은 지난달 20일 페이스북이나 블로그 등에 '유가족들에게 명찰 나눠주려고 하자 그거 못하게 막으려고 유가족인 척하면서 선동하는 여자의 동영상이다. 그런데 동영상의 여자가 밀양송전탑 반대 시위에도 똑같이 있었다'는 등의 글과 동영상을 게재했다.

이에 선동꾼으로 지목된 A(41·여) 씨는 "세월호 참사 현장에 간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논란이 커지자 권 의원은 "지인의 글을 읽고 놀라서 올렸는데 자세히 못 살펴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해당 글과 페이스북 계정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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