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이건희 와병중, 이부진-이서현 희비 엇갈려…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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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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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수ㆍ이주예 기자= 12일 실시간 검색어 10위권 이내에 이재용‧이부진 등장. 이건희 회장의 건강 악화로 이재용‧이부진‧이서현의 역할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어. 그중에서도 이부진 사장이 가장 주목받는 한편, 이서현 삼성 에버랜드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은 이부진‧이재용과 달리 12일 네이버 포털 검색순위 10위 이내에 거의 올라오지 않아 대조를 보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심장 시술로 입원 중인 가운데, 삼성 후계구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부쩍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12일 네이버 포털 검색어 순위 10위권 이내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여지없이 등장했습니다.

12일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순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2분 현재 3위에 이부진 사장, 6위에 이재용 부회장이 올랐습니다. 그러나 1분 뒤인 2시 13분엔 5위에 이재용 부회장, 7위에 이부진 사장이 배치되는 등 검색어 순위가 실시간 상황에 따라 급변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12일 인기 검색어 순위에서 이재용 부회장과 이부진 사장이 엎치락뒤치락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포털 인기 검색어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이는 이건희 회장의 건강문제와 관련해 삼성후계구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얼마나 지대한지를 보여주는 것이어서 눈길을 끕니다.

이 회장의 세 자녀 중에서도 '리틀 이건희'로 불리는 이부진 사장은 12일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특히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상장을 코앞에 둔 삼성SDS의 경우 이재용 부회장이 전체 지분의 11.2%,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이 각각 3.9%씩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삼성에버랜드 역시 이재용 부회장이 25.1%,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이 각각 8.37%씩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룹 후계자'라는 타이틀이 이재용 부회장에게 쏠리는 것도 이 같은 이유입니다.

하지만 이부진 사장에 대한 이건희 회장의 애정은 재계에서도 정평이 나 있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국외 출장길은 물론 호암상 시상식을 비롯한 국내 행사에도 이건희 회장 옆에는 이재용 부회장이 아닌 이부진 사장이 자리를 채웠습니다.

특히, 지난 2011년 초 호텔신라의 수장에 오른 이후 면세점 사업 확장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며 내실과 외형 확장을 진두지휘한 이부진 사장은 이건희 회장의 경영 방식과 일맥상통한다는 평을 받아왔습니다.

삼성그룹 측은 삼성에버렌드의 제일모직 패션 부문 인수와 삼성SDS 상장 등 '지배구조 개편 작업'으로 꼽히는 프로젝트들과 관련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영 방침의 일환이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건희 회장의 병세가 악화될 경우,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삼성그룹의 후계구도 개편 작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는 만큼 이건희 회장의 '세 자녀'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서현 삼성 에버랜드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은 비슷한 시간 네이버 포털 검색순위 10위 이내에 거의 올라오지 않아 대조를 보였습니다.



영상내용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0일 밤 급성 심근경색 증세로 긴급 심폐소생술(CPR)과 심장 시술을 받은 뒤 회복 중입니다.

11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10일 오후 서울 자택에서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을 겪어 순천향대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병원에 도착한 직후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았고, 심장마비 증세가 나타나 심폐소생술을 받았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과거에도 호흡기 질환 등으로 입원한 적은 여러 번 있지만, 갑작스러운 심장마비 증세를 보인 건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응급조치로 심장기능을 회복한 이 회장은 11일 0시 15분쯤 순천향대 병원에서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 회장은 새벽 1시께부터 심장 시술을 받았고, 시술은 오전 2시 7분에 끝났습니다.

이 회장이 받은 시술은 '스텐트 삽입 시술'로, 일반적으로 심근경색환자에게 좁아진 혈관을 넓혀주기 위해 행하는 혈관 확장술입니다.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은 예상되는 후유증에 대해 "초기 응급치료와 각종 시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고 심장 시술도 성공적이어서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 회장의 병세는 스텐트 시술의 경과와 폐 질환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하겠지만, 앞으로 1주일 정도가 고비가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건희, 홍라희, 이부진, 이서현, 이재용(앞줄 오른쪽부터 시게방향) [사진 제공: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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