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판매된 세제 포장에 나치 히틀러 찬양? 판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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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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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국 생활용품 제조사 프록터앤드갬블(P&G)이 독일에서 판매한 세재 용기에 인쇄된 '88','18'의 숫자가 과거 독일 나치의 히틀러를 찬양한 은어였다며 판매가 중단됐다고 DPA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8'은 알파벳으로 'A'부터 여덟 번째인 'H'에 해당되고 '88'은 'H,H'가 된다. 이것은 네오 나치가 사용하는 "하일 히틀러(HEIL HITLER)'(히틀러 만세)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또 '18'은 'A,H'로 '아돌프 히틀러'의 약자다.

소비자의 반발이 거세지자 판매를 중단했다.

업체에 따르면 '88'은 기존 세제가 83회분이였으나 이에 5회를 더 할 수 있는 양이라는 뜻이고, '18'은 세탁이 가능한 횟수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숫자의 크기는 올해 열릴 예정인 브라질 월드컵을 의식해 독일 대표 유니폼 방식으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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