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삼성그룹 등 대기업 지배구조 변화 '모니터링 가동'

  • 삼성 지배구조의 재편 가능성…대기업 집단의 지배구조 현황 파악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신규 순환출자 금지를 앞두고 공정당국이 삼성그룹 등 대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변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현황 파악에 나선다. 특히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건강 악화 등을 계기로 삼성 지배구조의 재편 가능성이 예견된 상황이어서 주목된다.

12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경쟁정책국은 삼성의 사업과 지배구조 재편 가능성 및 여타 대기업 집단 구조현황 등을 파악하는 데 모니터링을 가동 중이다.

최근 이건희 회장의 건강문제는 삼성그룹의 경영 리스크 중 가장 민감한 요소로 삼성 지배구조의 재편 가능성이 엿보이는 상황이다.

현재 삼성그룹은 계열사 간 겹치는 업무를 경쟁력 있는 체제로 변화시키기 위한 계열사 간 인수·합병을 진행하고 지배구조와는 무관한 지분 정리에 나서고 있다.

삼성SDS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추진도 이 회장의 건강 악화와 맞물리면서 사업재편 및 후계 경영권 승계를 위한 속도전 전망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공정위 고위 관계자는 "최근 대기업집단과 관련해 삼성의 (지배)구조 변화가 있는 것 같은데 공정위는 통상적으로 대기업 집단의 지배구조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 집단의 정기적인 구조 파악에 주력할 뜻을 내비쳤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 회장의 공백을 전제로 한 시나리오 등을 염두에 두고 삼성을 지켜본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면서 “삼성 외에 다른 대기업도 관심을 두고 지켜보고 있다. 공정위가 정기적으로 대기업 집단의 지배구조 현황을 파악하는 수준으로 알면 된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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