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수석부대표, ‘세월호 국회’ 합의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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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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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신형 기자=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12일 취임 이후 첫 공식 회동을 갖고 5월 임시국회 등 세부적인 의사일정 조율에 착수했지만, 세월호 국정조사 등을 둘러싼 이견 차로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19대 하반기 원 구성과 6·4 지방선거 등 정치적 이벤트 등을 앞두고 있어 5월 국회 순항에 험로가 예상된다.

새누리당 김재원,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공개 회동을 열고 5월 국회 소집과 상임위 가동 일정 등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여야 신임 원내대표가 취임 사흘 만에 전격 회동을 통해 5월 국회 개회에 합의한 데 이어 각 당 원내수석부대표가 후속 조치를 위한 발빠른 행보에 나서자 일각에선 5월 국회에 청신호가 켜지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이들은 이날 회동에서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련 박영선 원내대표가 합의한 ‘초당적 협력’ 등 원론적인 입장에서 단 한발도 나아가지 못했다.

세월호 국회를 천명한 야권의 국조와 청문회, 특검, 특별법 제정 주장에 정부여당이 난색을 표해서다. 새정련 내부적으로는 6·4 지방선거 직후부터 국조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새누리당은 ‘선 사고수습-후 대책마련’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서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한 시간이었다”며 “가장 주요 쟁점인 세월호 사건에 대해 국회 차원에서 어떤 활동을 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김영록 새정련 원내수석부대표도 세월호 국조 시기와 관련해 “여야 간 시각차가 있을 수 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야권 한 관계자는 이날 아주경제와 통화에서 양당 원내수석부대표의 회동에 대해 “탐색전 이상, 이하도 아니다”라며 “세월호 국조 등 중요 사항에 대해 합의한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여야는 양당 원내대표가 5월 국회 소집에 합의한 데 따라 오는 1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와 16일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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