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매직, 농협PE·글랜우드 컨소시엄 품에…"금융·유통망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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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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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동양매직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농협은행 프라이빗에쿼티(PE)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글랜우드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최종 확정됐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법원은 이날 농협은행PE-글랜우드 컨소시엄의 자금조달여력 등을 심사해 동양매직 우협대상자로 선정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농협은행PE-글랜우드 컨소시엄은 동양매직 인수 본입찰에서 3000억원 가량의 최고 입찰 가격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동양매직의 대주주 (주)동양은 지난 8일 농협PE-글랜우드를 동양매직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법원에 허가 신청을 냈다.

당초 글랜우드와 컨소시엄을 맺었던 일본 주방가전업체 팔로마는 농협은행PE가 합류하면서 인수 자금을 제공하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력한 인수 후보로 점쳐졌던 현대백화점그룹(현대홈쇼핑)과 한앤컴퍼니 등도 각각 2800억~2900억원대의 높은 가격을 써내며 치열한 경합을 벌였지만 결국 동양매직 인수에 실패했다.

업계에서는 동양매직이 향후 농협 신용사업부문과의 협업을 통한 렌털사업 확장은 물론 면·리 단위의 대규모 유통망을 활용한 주방가전 판로 확대 등 다양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코웨이 등 최근 사모펀드에 인수된 기업의 사례를 봤을 때 향후 2~3년 간 경영권이나 고용승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동양매직 관계자는 "농협의 대규모 유통망과 금융시스템 등을 활용한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협PE-글랜우드는 오는 15일 매각 측과 주식매매계약(SPA) 협의 및 확인실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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