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입원] 외신들도 관심 집중, 이재용 회장 승계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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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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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심장마비 증세로 응급 심장 시술을 받은 것에 대해 주요 외신들도 일제히 관련 소식을 전하며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삼성그룹 후계 구도가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해 나름대로의 분석과 전망을 내놨다.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이건희 회장의 건강 문제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최근 3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하는 등 삼성전자의 전략사업 부문인 스마트폰이 저성장에 직면한 시점에서 불거졌다”며 “이 회장의 건강 문제가 그의 유일한 아들인 이재용(46)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권을 승계할 준비가 돼 있는지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다”고 전했다.

저널은 “이재용 부회장은 애플과의 협상을 주도하는 등 국제적인 감각을 지닌 인물로서 재계의 세계적인 인물들과 인맥을 구축해 놓고 있다”며 “고객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로이터는 “이 회장은 이재용 부회장을 포함한 삼남매 각자가 주력 사업을 맡도록 하고 계열사 정리도 해 놨다”며 “이 부회장이 결국은 삼성 회장직을 승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영국 BBC는 “이 회장은 지난 10일 저녁 호흡곤란 증상으로 시술을 받았고 현재는 안정 상태”라며 “이 회장은 삼성전자를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시켰고 삼성전자는 이에 힘입어 미국의 애플을 제치고 세계 최대 스마트폰 생산업체로 올라섰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 회장은 지난 2008년 탈세 혐의로 기소돼 회장직에서 잠시 물러났지만 2009년 사면을 받았고 2010년 삼성전자 회장에 다시 복귀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AFP는 이 회장의 심장 시술 소식을 전하며 “이 회장이 지난 1999년 폐질환 수술을 받은 이후 호흡기 질환을 앓았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독일의 dpa는 “이 회장이 호흡곤란으로 심장 시술을 받고 안정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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