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6‧4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자로 정몽준 의원이 선출됐다.
12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된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정 의원은 국민참여선거인단의 현장투표(대의원 20%, 당원·국민선거인단 각 30%) 2657표와 여론조사(20%) 541표를 합친 총 3198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김황식 전 총리와 이혜훈 최고위원은 각각 958표와 342표를 얻어 뒤를 이었다.
정 의원은 후보 수락연설에서 “오늘의 승리는 당원 동지 및 서울 시민 모두의 승리”라며 “부족함이 많은 제게 주셨던 좋은 가르침의 말씀을 항상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제 아들의 철없는 짓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국민 여러분들이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길 바란다”고 눈물을 보였다.
정 의원은 그동안 경선을 함께했던 김 전 총리에게 “경선 중에 불편하셨던 점은 너그럽게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고, 이 최고위원에게는 “어려우셨을 텐데 경선을 완주하신 점에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경선에서 있었던 일은 뒤로하고 김황식의 경륜과 이혜훈의 정책을 합해 서울시를 탈환하겠다”며 “모두 손잡고 승리의 길로 나아가자”고 서울시장 당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서울 시민 여러분의 꿈과 비전을 하나도 빠짐없이 서울시정에 반영하겠다”며 “잠자는 서울을 깨워서 일자리와 복지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일복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누가 지켜줄 수 있을지 구분하는 선거”라며 “서울시민들과 함께 서울을 살리고, 박근혜 대통령을 살리고, 새누리당을 지켜 6월 4일 반드시 새로운 꿈과 희망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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