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KBS 기자협회 "길환영 사장· 임창건 보도본부장 즉각 사퇴하라"

KBS 기자협회 [사진 제공=KBS]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KBS 기자협회가 길환영 사장과 임창건 보도본부장의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KBS 기자협회는 12일 오후 8시부터 13일 새벽 1시까지 긴급 총회를 열고 세월호 침몰 참사와 관련, 길환영 사장과 임창건 보도본부장의 퇴진 및 독립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KBS 기자협회는 "KBS 기자협회 측은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첫째, 세월호 참사 한달을 맞아 토론회를 열고 세월호 관련 보도를 반성하는 미디어 프로그램과 9시 뉴스를 제작 방송하라. 둘째, KBS뉴스의 정치적 독립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라. 마지막으로, 사장과 보도본부장은 즉각 퇴진하라"고 말했다.

투표 인원 193명 중 94.3%의 찬성으로 가결된 이번 성명에서 기자협회 측은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제작 거부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앞서 세월호 침몰 사고를 교통사고에 비교하며 논란이 불거진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은 지난 9일 사임했다. 새 보도국장에는 백운기 전 시사제작국장이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