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는 IT기술을 활용한 천만 시민의 추억보관소 '서울 타임캡슐'을 시민청에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스마트폰으로 나만의 추억을 보관하는 지름 40㎝, 높이 120㎝ 이색 타임캡슐은 귀에 들리지 않는 초음파 코드를 이용해 작동된다.
보관 용량이나 시간적 제한이 없다. 언제든지 담아 봉인하고 열어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용자는 가족, 연인, 지인과 남기고 싶은 추억을 메시지 혹은 사진으로 전송하면 된다.
예컨대 가족과 함께 시민청을 찾았다면 지금 모습을 스마트폰 사진으로 담아 메시지를 곁들여 타임캡슐에 보관할 수 있다.
이용은 서울시청 지하 1층 타임캡슐 존을 방문해 △본인 스마트폰에 '서울 타임캡슐' 앱 설치 후 로그인 △원하는 메시지와 사진을 저장하면 자동 봉인 △메시지를 확인하려면 타임캡슐 존으로 재진입하면 된다.
서대문구에 사는 장성오(44)씨는 "아이들과 시민청에 왔다가 타임캡슐을 보고 신기해서 직접 해봤다"며 "가족들과의 소중한 순간을 저장해 둔 나만의 타임캡슐이 생긴 것 같아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1일 첫 선을 보인 서울 타임캡슐은 현재 총 525개 메시지가 작성ㆍ봉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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