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SK C&C 등 SK그룹 정보통신기술 계열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며 그룹 차원의 성장 원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SK C&C는 지난 1분기 전체 매출액 5238억원 중 10%를 넘어서는 535억원의 매출을 해외 시장에서 기록, 처음으로 해외 매출 비중 10% 돌파를 달성했다. 전년동기 대비 30.2% 증가한 가파른 성장세다.
이런 성과는 내수 시장의 한계를 절감한 SK C&C가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려 카자흐스탄 우편물류시스템, 아제르바이잔 지능형교통시스템 구축 사업, 투르크메니스탄 안전도시 구축 사업 등을 수주하며 사업을 확장하며 발빠른 전략 수정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특히 SK C&C는 중고차 브랜드인 SK엔카를 앞세워 지난 3월 호주 최대 온라인 자동차 매매업체인 카세일즈닷컴과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비ICT 분야에서의 해외 진출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1분기 해외 매출액을 감안할 때 역대 최고 해외 실적도 기대하는 모습이다.
뿐만 아니라 SK그룹의 또다른 정보통신기술 계열사인 SK플래닛 역시 오픈마켓인 11번가를 앞세워 지난해 3월 터키의 유력 기업 도우쉬 그룹과 합작해 ‘누마라 온비르(n11.com)’를 설립, 지난해 전체 거래액 120만달러를 기록한바 있으며 올해 3월에는 인도네시아 2위 이동통신업체 엑스엘 악시아타와 합작해 오픈마켓 ‘일레브니아’를 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2년 인수한 SK하이닉스 역시 지난해 매출액 14조1650억원 중 92% 이상을 수출로 달성하는 등 SK그룹내 정보통신기술 계열사들의 글로벌 시장 공략이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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