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동서발전은 GS건설과 13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인도네시아 사업 추진을 위한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상호협력해 인도네시아에 '저등급 석탄의 고품위화 기술'을 수출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를 추진키 위해 마련됐다.
양사가 수출을 추진하는 '저등급 석탄의 고품위화(CUPO)'는 수분이 다량 함유된 저등급 석탄을 건조ㆍ안정화를 통해 열량을 높이는 기술이다. 저등급 석탄의 수분 재흡착을 최소화한 후 국내로 이송, 화력발전소에 활용하기 위해 개발됐다.
앞서 동서발전은 동 기술 개발을 위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과 4년간 국책 연구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해 저등급 석탄 열량을 4200kcal에서 6500kcal로 높이는 데 성공했다.
동서발전은 이번 기술을 국내 수입 석탄량의 40%를 차지하는 인도네시아 탄광에 적용할 경우 저가인 저등급 석탄을 고열량의 고품위화 석탄으로 개질해 국내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수송비 및 고열량탄 대비 연료비 감소 등 비용 절감과 함께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동서발전은 자체 인력과 기술을 활용, 저등급 석탄 고품위화 기술 적용을 위한 설계와 함께 보일러 등 관련 설비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의 저등급 석탄 공급원 확보와 플랜트 설계 등을 담당하게 된다.
장주옥 동서발전 사장은 “국책과제로 개발한 기술의 인도네시아 사업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해외판로 확대로 창조경제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오는 오는 2017년 3월까지 인도네시아에 하루 5000톤 규모의 저등급석탄을 고품위화할 수 있는 생산시설을 준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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