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MBC 박상후 전국부장이 세월호 희생자 가족을 폄하하는 보도를 한 것과 관련해 MBC 측이 "MBC 전체의 의견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MBC 관계자는 13일 아주경제에 "박상후 전국부장이 7일 '뉴스데스크'의 데스크 리포트 '분노와 슬픔을 넘어'에서 말한 내용은 현안에 대해 리포트하는 코너"라고 설명했다.
이어 "논평과 관련된 프로그램은 따로 있다. 부장이 리포트한 것은 보도국장과 상의한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MBC 박상후 전국부장은 7일 '뉴스데스크'에서 민간 잠수사 이광욱 씨의 죽음과 다이빙벨 투입 실패에 대해 "조급증에 걸린 우리 사회가 왜 잠수부를 빨리 투입하지 않느냐며 그를 떠민 건 아닌지 생각해봐야 할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24일 일부 실종자 가족들이 해양수산부장관과 해양경찰청장을 불러 작업이 더디다며 압박했다. 중국 쓰촨성 대지진과 동일본 대지진 피해자는 놀라울 정도의 평상심을 유지했다"며 실종자 가족의 조급증을 질타해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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