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 선거] 줄곧 앞서가던 남경필, 김진표에 추격 허용…세월호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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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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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일보·미디어리서치 여론조사…南 40.2% vs 金 39.4%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6·4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일~12일 실시, 13일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 후보는 지지율 40.2%를 기록해 39.4%인 김 후보를 0.8%포인트 앞섰다.

그동안 남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해왔으나, 여객선 세월호 참사가 여당에 악재로 작용해 판세가 크게 바뀐 것으로 보인다.

한달 전(4월 11일~12일) 같은 기관의 조사에서 남 후보는 49.7%, 김 후보는 34.9%를 기록했는데 격차가 좁혀진 것이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 의향 측에서는 남 후보 46.7%, 김 후보 42.1%로 남 후보가 4.6%포인트 앞섰다.

연령별로는 20·30대가 김 후보 쪽으로 급속히 쏠린 것이 판세 변화를 주도했다.

20대에서는 한달 전 김 후보가 6.4%포인트 앞섰지만 이번엔 23.6%포인트 차이로 크게 벌어졌다.

특히 30대는 남 후보의 2.7%포인트 우세에서 김 후보의 37.0%포인트 우세로 급변했다.

40대 이상은 큰 변화가 없었고 성·연령별로는 30대 여성에서 남 후보와 김 후보 지지율이 41.2% 대 36.3%에서 26.8% 대 57.9%로 뒤집히면서 가장 변화가 심했다.

경기도 권역별로는 서울 서부 인접권(과천·광명·부천·시흥·안양·의왕 등)에서 변화가 컸다.

한달 전에는 남 후보가 김 후보를 46.1% 대 36.2%로 앞섰지만 이번엔 32.7% 대 48.6%로 역전됐다.

다만 세월호 참사로 다수 학생들이 희생된 안산 단원고가 있는 경기도 안산에서는 지지율 변화가 크지 않았다.

경기 서남부(안산·수원·오산·평택·화성 등)에서 남 후보는 43.3%, 김 후보는 40.6%(한달 전 각각 42%, 40.2%)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경기도 성인 남녀 534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 방식(유선50%+무선50%)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2%, 응답률은 12.7%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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