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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래미안 브랜드로 오피스텔 첫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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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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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용산 조감도. [이미지제공=삼성물산]



아주경제 권이상 기자 = 삼성물산은 2001년 래미안 브랜드 론칭 이후 처음으로 래미안의 이름을 건 오피스텔을 자체적으로 시공해 공급한다.

이달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의 용산역전면3구역을 재개발해 선보이는 '래미안 용산'이 주인공이다. 삼성물산은 기존에 공급했었던 오피스텔들처럼 고급 주거생활에 초점을 맞춰 입주민의 만족도를 높인 차별화된 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2008년 이후 국내 주택시장 환경이 바뀌고 소형 오피스텔 시장이 커지면서 대형 건설사들의 사업 진출이 이어졌지만 삼성물산만은 꾸준히 아파트 공급에 주력했다. 실제로 삼성물산 단독 시공으로 오피스텔을 선보이는 것은 2004년 분양한 서초타운 트라팰리스 이후 약 10년만이다.

높은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에 희소가치까지 있다보니 삼성물산이 시공한 오피스텔은 일대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는 경우가 많다.

기존에 삼성물산이 공급했던 △타워팰리스 1~3차(2002~2004년 입주) △서초 트라팰리스 1~2차(2005~2006년 입주) △광진 트라팰리스(2006년 입주) △마포 트라팰리스(2006년 입주) △용산 파크타워(2009년 입주) 등의 오피스텔은 단순한 임대수익형 상품이 아닌 고급 주거시설로 이름이 높다.

특히 이번 래미안 용산의 오피스텔은 삼성물산이 지금껏 공급했던 오피스텔 가운데 가장 많은 가구수를 자랑한다. 삼성물산이 공급했던 오피스텔이 대부분 200여실을 넘지 못했었던데 비해 3배가 넘는 782실 규모로 만들어진다. 이 때문에 래미안 용산에는 오피스텔 거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특화설계와 휴식공간 등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삼성물산의 분양 관계자는 "최근 공급되고 있는 많은 오피스텔이 소형을 중심으로 한 임대수익형 상품으로 만들어져 실사용공간이 좁고 안정적인 주거생활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며 "단순 숙식을 위한 공간이 아닌 주거가치를 극대화했으며 특히 상층부의 고품격 아파트들과 어우러져 타워팰리스 사례처럼 최고급 주거상품을 대변하는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래미안 용산 역시 주거가치를 극대화한 차별화된 설계를 자랑한다. 오피스텔의 가장 큰 단점인 환기 부분을 보완하고자 상층부에 배연창을 설치하여 자연 환기가 가능하토록 만들었다. 층고는 기존 아파트(2.3m) 보다 40㎝ 높은 2.7m로 설계됐고 우물 천장을 고려할 경우 2.9m에 달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입주민의 동선을 고려해 주방과 거실, 침실의 생활공간을 구분할 수 있도록한 LDK형 구조를 채택, 생활의 편리함과 쾌적함을 동시에 추구했다. 이 밖에 최신 트렌드에 맞춰 1~2인가구의 생활에 적합하도록 내부에 붙박이장 등 넉넉한 수납공간을 뒀으며 생활에 기본적인 각종 가전제품들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래미안 용산은 지하 9층~지상 40층, 2개동의 최고 150m에 달하는 트윈타워로 시공돼 일대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오피스텔은 지상5층~19층까지 배치되며 전체 연면적의 약 44%(9만765㎡) 가량을 차지한다.

전용면적 기준 42~84㎡ 782실이 들어선다.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597실이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래미안 용산의 모델하우스는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 갤러리 5층에 마련될 예정이다. 입주는 2017년 5월 예정이다. 문의 (02) 451-3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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