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MBC 박상후 부장 '세월호 분노 슬픔 넘으려다 오히려 부추긴 셈?'

아주경제 양아름ㆍ이주예 기자= MBC 박상후 부장 세월호 관련 리포트 논란. 박상후 부장, 세월호 관련 데스크 리포트 '분노와 슬픔을 넘어'에서 잠수부의 죽음이 잠수부 투입을 떠민 우리 사회의 문제일 수 있다는 의견 제시. 박상후 부장의 세월호 리포트, MBC 기자들은 물론 누리꾼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상황.  

MBC 박상후 전국부장은 지난 7일 ‘뉴스데스크’ 데스크 리포트 ‘분노와 슬픔을 넘어’에서 민간 잠수사 이광욱 씨의 죽음과 다이빙벨 투입 실패에 대해 “조급증에 걸린 우리 사회가 왜 잠수부를 빨리 투입하지 않느냐며 그를 떠민 건 아닌지 생각해봐야 할 대목”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박상후 전국부장은 “4월 24일 일부 실종자 가족들이 해양수산부장관과 해양경찰청장을 불러 작업이 더디다며 압박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는 “중국 쓰촨성 대지진과 동일본 대지진 피해자는 놀라울 정도의 평상심을 유지했다”고 실종자 가족의 조급증을 질타하는 듯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대해 MBC 기자들은 MBC 기자회 성명에서 “자식을 잃은 부모를 훈계하면서 조급한 비애국적 세력인 것처럼 몰아갔다. 비이성적ㆍ비상식적인 것은 물론 최소한의 예의조차 없는 보도였다. 한마디로 ‘보도 참사’였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