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글로벌 시장서 하이브리드 판매 '20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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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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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현대·기아차가 하이브리드 글로벌 누적판매 20만대를 돌파했다. 13일 현대·기아차는 지난 3월까지 한국,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카를 20만4203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총 6개의 하이브리드 차종으로 국내시장에는 8만8461대 판매했으며 해외시장에서도 11만5742대를 판매해 글로벌 하이브리드 메이커로 자리잡고 있다.

준중형부터 준대형까지 라인업을 확대하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북미, 유럽 등으로 시장을 확대한 결과다.

2009년 출시 첫 해만 해도 6231대에 불과하던 하이브리드 판매 대수는 쏘나타하이브리드, K5 하이브리드로 라인업이 강화된 2011년 3만7395대를 판매해 600% 성장했다. 이후 국내와 미국시장에서 주목을 받으며 2012년에는 두배 정도 증가한 6만4078대를 판매했다. 특히 해외시장에서는 출시 3년 만에 10만대를 돌파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 K5 하이브리드 판매가 본격화되고 중국, 중남미 등으로 시장을 확대한 올해는 하이브리드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는 독자개발을 통해 2009년 7월 세계 최초의 LPi 하이브리드인 아반떼 하이브리드와 포르테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며 하이브리드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2011년에는 독자 개발한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를 적용한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를 출시했고 2013년에는 하이브리드 적용 범위를 준대형 차급까지 확대하면서 그랜저와 K7 하이브리드를 선보여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켰다.

준중형부터 준대형까지 다양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갖춘 현대·기아차는 2013년 기준 2만8000대에 달하는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2만2000대를 판매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출시 이후 1월부터 4월까지 매월 1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출시 초반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1분기 하이브리드 판매가 전체 그랜저 판매의 17.6%일 정도로 하이브리드 모델이 인기다.

해외 시장에서도 현대·기아차 하이브리드는 각광받고 있다. 누적판매 20만대 달성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차종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해외에만 7만2460대를 판매했다.

특히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북미지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11년 북미 시장에 진출해 현지판매 첫해 1만대, 둘째 해 1만8000대, 2013년에는 2만2700여대를 판매해 2년 사이에 판매량이 두 배 가까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등 북미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인기를 바탕으로 2013년 미국 시장에서 현대·기아차는 도요타와 포드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하이브리드차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2013년 총 49만9000여대의 하이브리드가 현지 시장서 팔린 가운데 현대기아차는 3만7000여대를 판매했다.

2013년도에는 북미에 이어 중동으로도 판매 시장을 확대했다. 그 결과 중동에서 에쿠스, 제네시스 등 고급 차종으로 구축한 고품격 브랜드 이미지에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했다. 올해는 이 달 부터 중남미 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한다. 현대·기아차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중남미 출시로 판매국가가 늘어남에 따라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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