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 안개' 걷힌 신반포 6차, 기대감에 호가도 '들썩'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서울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 중 하나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6차 아파트가 1년여를 끌어오던 시공권 소송이 마무리되면서 사업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집주인들도 사업 추진 기대감에 덩달아 호가를 높이고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

13일 잠원동 인근 공인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전용면적 106㎡ 단일면적인 신반포 6차의 호가는 10억~12억 원에 이른다. 그나마도 나와 있는 매물이 얼마 없다는 게 중개업소들의 전언이다.

지난해 말 9억7000만 원선에 거래되던 신반포 6차는 연초 10억5000만 원까지 올랐지만 정부의 '2·26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발표 이후 가라앉은 시장분위기에 따라 매매가도 하락했다.

잠원동 한신공인 관계자는 "정부의 임대소득 과세 방침 발표 이후 9억 원대까지 떨어졌으나 최근에는 10억 원 아래로는 거래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불확실성이 제거된 만큼 이번 소송 결과가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강남권 재건축은 최근 분양시장 분위기도 좋고 대기 수요가 상당히 있다"며 "조합이 시공사로 원하는 삼성물산이 브랜드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시공사로 확정된다면 분위기는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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