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 국내 H형강 제조업체는 5월 1일~15일 수입대응 방침을 통해 대응가격을 일제히 인하했다.
세부 내역별로는 소형의 경우 t당 63만원, 중형은 t당 67만원으로 지난 4월 대비 각각 10만원씩 인하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다.
대응 제품은 기존 소형 4개, 중형 4개, 등 총 9개 규격에서 소형 2개, 중형 2개 등 총 4개 규격으로 좁혀졌다.
이번 수입재 대응가격 인하로 10여만원 이상 차이나던 중국산과 국내산 가격 차이는 다소 좁혀질 전망이다. 다만 현재 중국산 제품 수입가격이 t당 560~570달러선에 들어오고 있는 만큼 여전히 가격차이는 벌어져 있는 상황이다.
이와 별개로 철강업계는 중국산 H형강 수입이 갈수록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고,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는 만큼 앞으로도 강력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수입재 대응은 적자까지 감수하며 시장을 보호하려는 국내 제강사들의 의지이며,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면서 “특정규격 수입이 증가세를 나타낸다면 탄력적으로 품목 조절에 나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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