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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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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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미분양 주택 모습.


◆中 부동산 거품 경고 확산

중국 인민은행도 지난주 베이징 은행들에 부동산 투자 여신을 철저히 규제하도록 내부 지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마켓워치가 12일 전한 바클레이스 분석은 중국의 부동산 거품 폭발 우려를 3가지 시나리오로 분류했다.

보고서는 "부동산 거품이 올해부터 내년까지 점진적으로 빠질 것으로 여전히 판단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집값 하락과 거래 위축, 부동산 개발업계의 자금난과 과다한 지방 채무, 그리고 '그림자 금융' 급증으로 말미암은 금융 시스템 취약까지 고려하면 "심화하는 거품 폭발 위험이 실질적임을 경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바클레이스는 부동산 거품이 점진적으로 빠지는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중국이 올해 7.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시진핑 '뉴노멀' 발언으로 부양책 기대 사라져"

중국 경제가 성장 둔화라는 '뉴 노멀'(New normal)에 적응해야 한다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발언으로 인해 시장에서 폭넓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줄고 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 주석은 지난 주말 "중국이 현 추세의 성장 특성에 기반을 둔 뉴 노멀 여건에 적응함으로써 신뢰를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경제가 여전히 "전략적 기회의 중대한 시기"에 놓여 있으며 정부는 "잠재적 악영향을 줄이기 위해 위험요인을 방지하고 시기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에번 루커스 IG 시장전략가는 이 부분을 "선제 지침(포워드 가이던스)에 관한 언급"이라며 "현재의 경기 둔화를 완화할 광범위한 통화 부양책은 결국 없을 것이라는 가장 명확한 징후"라고 해석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의 가장 중요한 기준인 고용시장이 양호하다는 점을 들어 부양책이 기대하기 어렵다고 관측했다.


◆중국, 홍콩 진출 거대 국유기업 조사 착수“

중국이 홍콩에 진출한 거대 국유기업들에 대한 사정 당국의 감사가 시작됐다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이 12일 중국 매체들을 인용, 보도했다.

사정을 총괄하는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는 최근 화룬(華潤)집단을 시작으로 중국중신(中信), 자오상쥐(招商局), 중국은행,광다(光大)은행 등 홍콩에 진출한 5대 국유기업 현지법인들을 대상으로 엄중한 회계 감사에 들어갔다고 보쉰은 전했다.

이는 유례없는 고강도 조치인 이번 회계 감사는 쑹린(宋林) 전 화룬집단 이사장이 부패 혐의로 연행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거대 국유기업 이외에 각 성이 홍콩과 마카오에 만든 산하 기업의 35개 현지법인도 기율위의 이번 회계 감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국유기업 감독을 총괄하는 국무원 직속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는 최근 중궈뎬젠(中國電建), 중궈베이처(中國北車), 중궈퉁하오(中國通號),우한여우커위안(武漢郵科院), 중궈시뎬(中國西電)집단, 중궈톄옌(中國鐵硏) 등 6개 국유기업에 순시조를 파견해 조사에 들어갔다고 보쉰은 덧붙였다,

◆中 비트코인 업체, 해외이전 추진“

중국의 비트코인 회사들이 당국의 단속을 피해 해외 이전을 준비 중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3일 보도했다.

중국의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인 훠비(火幣)의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리린(李林)은 "중국에서 (규제가) 더욱 심해질 가능성이 있어 중국에서 고객들의 돈에 손대고 싶지 않다"면서 비트코인을 거래할 수 있는 역외 계좌 개설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 현금 지급기 제조사인 비트오션의 훙청 이사도 만약 단속이 계속된다면 회사를 아시아 다른 지역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해 12월 금융기관에 비트코인을 유통하거나 사용하지 말 것을 지시하며 비트코인 규제에 나섰다.

◆중국 은행 위기 대비 방안 마련

중국 당국이 은행 등 금융기관의 경영위기 시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등 은행 위기에 대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인민은행과 중국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CBRC)는 금융위기가 닥칠 경우 예금자 계좌를 보호하고 금융기관들의 질서 있는 부채 상환을 보장하는 계획을 작성하고 있다고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이 블룸버그에 전했다.

이 계획에는 은행들에 대해 경영이 어려워질 때에 대비해 비상계획 수립을 의무화하는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상하이 철도국 부국장 비리로 낙마"

시진핑(習近平) 체제의 반부패 개혁 드라이브로 관리들의 낙마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에는 상하이(上海) 철도국(철로국)의 부국장이 비리로 낙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導)는 13일 쿵자오핑(孔兆平) 상하이 철로국 부국장이 기율위반 및 위법 행위로 지난 4월 말 사무실에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쿵 부국장의 낙마 이유와 관련, 허페이(合肥)에서 주장(九江)에 이르는 철도 노선 건설과정에서 저지른 비리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최근 기소된 천량강(陳良綱) 안후이(安徽)성 국토자원청장의 비리 사건과도 관련이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인 추정 해커, 베트남 사이트 220여 곳 공격

 최근 중국의 남중국해 원유시추를 놓고 중국과 베트남이 극한 대치를 계속하는 가운데 베트남의 상당수 사이트가 중국인들로 추정되는 해커들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 신문 뚜오이쩨는 인터넷 보안업체 관계자의 말을 빌려 8일부터 11일까지 중국인을 자처하는 해커들이 지방정부 사이트 6곳을 포함해 모두 220여 개 이상의 베트남 사이트를 공격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이들 사이트는 대부분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이나 화면 변조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커들은 중국인임을 시사하는 메시지와 베트남의 남중국해 주권을 묘사하는 이미지를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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