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205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에 44조불 투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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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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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적극적 투자시 연료 71조불 절감 효과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오는 2050년까지 청정에너지를 개발ㆍ보급하고, 온실가스를 줄이는데 적극적으로 투자할 경우 화석연료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한 '에너지 기술전망(ETP) 2014'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의 온도상승을 2℃ 이하로 억제하고, 청정에너지 보급을 위해 필요한 다양한 에너지기술들에 대한 기술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전 세계가 재앙으로 치닫는 6도 시나리오, 온실가스배출 저감과 에너지효율 증대를 위한 각국의 노력이 반영된 4도 시나리오, 온실가스배출 감소와 지속가능한 에너지시스템이 달성된 2도 시나리오 등 3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IEA는 '2도 시나리오'를 목표로 오는 2050년까지지구의 온도 상승을 2도 이하로 억제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우선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총 44조달러를 추가 투자할 것을 제안했다. 이는 화석연료 사용 감소로 이어져 총 71조달러 규모의 연료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이 시나리오에서는 2050년까지 전력 수요가 80% 급증하고, 1차에너지 공급 중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이 6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IEA는 이 같은 전력 급속화에 전력의 공급과 수요를 지능적으로 조절하는 통합지능전력시스템의 필요성과 에너지저장시스템의 비용문제 해결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IEA는 아울러 '6도 시나리오'에서 2050년 에너지 수요는 2011년보다 70%, 탄소 배출은 60%,석유 수요는 45%가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2도 시나리오'에서 에너지 수요는 25% 느는데 그치고 탄소 배출은 50%,석유 수요는 30%가 각각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IEA는 미래의 전력 수요 급증에 대비해 청정에너지 확보를 비롯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시스템의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을 방한한 마리아 반 더 호벤 IEA 사무총장은 "미래에는 전기 에너지의 중요성이 지금보다 훨씬 커질 것"이라며 "전력 공급과 수요를 지능적으로 조절하는 통합 지능전력시스템을 구축하고 에너지 시스템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한 정책 공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IEA와 함께 글로벌 에너지 기술개발 현황 및 중장기 기술개발방향을 제시하는 'ETP 2014'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마리아 반 더 호벤 IEA 사무총장을 비롯해 정만기 산업부 실장, 에너지기술평가원, 공학한림원 등 산학연 각계 에너지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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