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희생자 유가족을 향해 막말한 네티즌들이 붙잡혔다.
13일 안산 단원경찰서는 온라인 게시판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족을 비하하는 글을 올린 혐의로 A(30)씨와 B(72)씨, C(16)군 등을 불구속 입건했다.
지난달 30일 A씨는 일간베스트 홈페이지에 '유가족이 대단한 벼슬인지 알고 지껄이는 쓰레기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B씨는 A씨가 올린 글에 '유가족 대표가 국민 60%가 박근혜 대통령을 목숨 바쳐 지지한다는 사실을 까먹었다'는 제목으로 인터넷 포털 박사모 카페에 소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C군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인터넷에 '세월호 안에 있는 학생 친구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죽으면 보험금 타고 부모들 땡잡았네'라는 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 측이 온라인상의 비하 글들이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지 검토해 달라는 요청으로 수사에 나섰다. 앞으로 계속 모니터링 해 문제가 되는 글에 대해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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