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명 음주운전, KBS 측 "심려 끼쳐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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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4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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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명 음주운전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가수 구자명이 '예체능'에서 하차한다.

KBS2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 측은 13일 오후 아주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제작진은 구자명을 하차시키기로 결정했다. 오늘 방송에서 구자명 출연분을 최대한 편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우리동네 예체능'은 13일, 20일, 27일의 방송분 녹화가 완료되어 있는 상태다. 오늘 방송되는 54회 방송분을 포함해 앞으로 남은 방송에서 구자명 씨 분량을 최대한 편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프로그램의 출연자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어 '우리동네 예체능'을 사랑하시는 시청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동네 예체능'에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 부탁한다"고 말했다.

일산경찰서 측은 이날 오전 "구자명 씨가 오늘 새벽 5시께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다. 당시 혈중알콜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많이 다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 측에 따르면 구자명은 오전 5시 경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지하 차도 입구 벽과 충돌했다. 사고 당시 0.133%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보였다.

구자명은 청소년 축구 국가대표 출신으로 MBC '위대한 탄생'의 우승자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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