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앰네스티 “아프리카 55개국 중 10개국만 고문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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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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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국제앰네스티 홈페이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아프리카 대륙 55개국 중 10개국만 고문이 불법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국제앰네스티는 “고문을 불법으로 규정한 아프리카 국가는 아프리카 대륙 55개국 중 10개국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또한 dpa는 “국제앰네스티는 연구원들이 21개국에서 2만1000 명 이상을 상대로 인터뷰한 결과 사하라 사막 이남에 있는 최소 24개국에서 고문이 이뤄진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국제앰네스티는 “국가가 저지른 고문은 증명하기 어려워 실제 사례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에티오피아와 감비아, 케냐, 말리, 나이지리아, 세네갈, 수단, 짐바브웨 등에선 수감자들은 구타를 당하거나 고통스러운 자세로 묶이고 심지어 천장에 매달려 있거나 성적으로 학대당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앰네스티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경찰과 군은 고문을 통상적으로 한다. 수단에선 고문의 하나로 신체 일부를 절단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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