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의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롤)’의 세계대회인 ‘롤 올스타 2014’ 경기가 결승전을 끝으로 14일 새벽 프랑스 파리에서 막을 내렸다.
대회 마지막 날인 11일, 한국 시각으로 오후 8시부터 팬들의 투표를 통해 선발된 지역별 대표 선수들이 2팀으로 나눠 다양한 이벤트 경기를 치르는 ‘올스타 챌린지(All-Star Challenge)’ 이벤트 매치 및 5개 지역의 가장 최근 시즌에 우승한 1팀씩이 참가해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올스타 인비테이셔널(All-Star Invitational)’의 결승 경기가 치러졌다.
경기 결과 먼저 올스타 챌린지에서는 양팀의 선수 1명 또는 2명이 ‘칼바람 나락’ 맵을 바탕으로 대전을 펼치는 ‘1 vs 1’ 경기가 펼쳐졌다. 한국의 ‘팀 파이어’에 속한 ‘샤이’ 박상면 선수는 뛰어난 활약을 보였지만, 결과는 ‘프로겐’ 헨릭 한센 선수 등의 뛰어난 활약 속에 ‘팀 아이스’가 최종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첫 경기에서 SK텔레콤 T1 K는 중국의 중단 공격수인 ‘시앙’ 빙 후 선수의 절묘한 컨트롤을 앞세운 ‘신드라’ 챔피언의 공격에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점차 전세를 역전, 중요한 첫 판에서 승리를 기록했다.
결국 이상혁 선수의 활약을 바탕으로 SK텔레콤 T1 K가 모든 공격로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선보인 끝에 불과 20여분만에 낙승, 이번 올스타전 최종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로써 SK텔레콤 T1 K는 이번 대회에서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고 전승으로 우승한 팀으로 기록됐다.
지난해 5월 상하이에서 펼쳐진 1회 올스타전 대회 때도 한국 대표팀이 전승으로 우승한 기록이 있어, 한국 대표팀의 올스타전 전승 우승의 전통이 세워졌다.
라이엇측은 “현지에서의 한국 대표팀의 인기 또한 상상 그 이상이었다”며 “프랑스 현지 관객들이 자발적으로 SKT와 페이커를 거듭 연호할 정도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경기 종료 후 인터뷰 자리에서, 승리의 주역으로 손 꼽힌 ‘페이커’ 이상혁은 “마치 롤드컵을 우승한 것처럼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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