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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D램 시장점유율 2위 탈환…삼성과 격차 좁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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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4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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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램 매출 28억 달러로 28.2% 점유율 기록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반도체 D램 시장에서 세계 2위 자리를 탈환하며 1위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차이를 좁혔다.

지난해 9월 중국 우시 반도체 공장 화재 사고의 여파로 작년 4분기 마이크론에게 잠시 내줬던 2등 자리를 한 분기 만에 되찾은 것이다.

14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 보고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에 D램 매출 28억 달러로 세계 시장에서 28.2%의 점유율을 기록해 마이크론(28.0%, 매출 27억8500만 달러)을 근소한 차이로 추월다.

작년 4분기에는 마이크론이 28.7%로 SK하이닉스(23.8%)를 4.9%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그전 3분기에는 SK하이닉스(28.5%)가 마이크론(26.2%)을 앞섰으나 작년 9월 우시 공장 화재 이후 순위가 뒤집혔다.

1위는 35.5%의 점유율을 기록한 삼성전자가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격차는 작년 4분기 15.3%포인트에서 올 1분기에는 7.3%포인트 차이로 좁혀졌다.

시장 점유율 4∼6위는 대만 반도체 업체인 난야(3.9%), 윈본드(1.5%), 파워칩(0.9%)이 차지했지만 비중은 미미한 수준이다. 

한편 D램익스체인지는 SK하이닉스가 올 1분기에 우시 공장 정상화와 나노 미세공정 전환 등으로 매출이 전 분기보다 20.8% 늘었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은 29%에서 36%로 뛰었다.

세계 D램 시장이 전 분기보다 2% 성장한 것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수준이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은 매출이 감소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SK하이닉스가 최근 25나노미터로 미세공정 비중을 높이고 있어 하반기에도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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