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세포 섬모 짧을수록 많이 먹고 에너지 소비 적어 '비만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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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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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국내 연구진이 뇌 시상하부 신경세포 섬모에서 비만의 원인을 찾아냈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김민선 교수팀과 가천대 이길여암당뇨연구원 이봉희 교수팀은 식욕을 조절하는 중추인 뇌 시상하부의 섬모 길이가 짧을수록 비만일 확률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알아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진은 이 섬모가 짧아져 에너지 과잉상태를 감지하지 못하는 게 비만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쥐를 가지고 실험한 결과 비만 쥐의 평균 섬모 길이는 5.5㎛(1㎛=100만분의 1m)인 정상 쥐보다 약 40% 짧은 3.3㎛였다. 3㎛ 미만의 짧은 섬모 비율이 정상 쥐는 13%에 불과했지만, 비만 쥐는 50% 이상이었다.

연구진은 섬모 길이가 짧을 수록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반면 에너지 소비를 적게 해 체중이 늘어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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