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고용률 60.6%…7년여 만에 '최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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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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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4월 고용률이 7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을 보면 고용률은 60.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지난 2007년 7월(60.6%) 이후 최고치다. 역대 가장 높았던 고용률은 지난 1996년 10월에 기록한 62.1%다.

4월 취업자는 2568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8만1000명 증가했다.  지난 1월 취업자 수가 70만5000명, 2월에 83만5000명, 3월 64만9000명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증가 폭이 2개월째 줄었다.

그러나 고용시장의 회복이 둔화됐다고 판단할 수 없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지난해 평균 취업자 수 증가 폭은 38만6000명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큰 폭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해 들어 연이어 50만명대 이상의 취업자 수 증가 폭을 보이고 있다”며 ”명절효과가 사라진 3~4월에도 계속 증가세라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산업별 취업자를 보면 도매및소매업(18만2000명, 5.1%),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14만명, 9.1%), 숙박및음식점업(12만1000명, 6.2%), 제조업(9만6000명,2.3%), 교육서비스업(8만6000명, 5.0%) 등에서 고용이 늘었다.

농림어업(-2만9000명, -1.8%), 사업시설관리및사업지원서비스업(-1만8000명,-1.5%), 예술 스포츠 여가관련서비스업(-1만6000, -4.2%), 금융및보험업(-1만명, -1.2%) 등 취업자가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는 1873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58만9000명(3.2%) 증가했다. 그중 상용근로자는 53만2000명(4.6%), 임시근로자는 15만4000명(3.2%) 각각 늘었다. 반면 일용근로자는 9만7000명(-6.0%) 감소했다.

자영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3000명(-0.1%) 줄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었다. 무급 가족종사자도 5천명(-0.4%) 줄어 비임금 근로자 전체는 695만1천명으로 8000명(-0.1%) 감소했다.

취업시간대별로는 36시간 이상 취업자가 2194만4천명으로 46만4000명(2.2%) 증가했고, 36시간 미만 취업자도 342만2000명으로 8만8000명(2.6%) 늘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4.5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0.1시간 늘었다.

고용률과 함께 실업률도 늘었다. 이는 구직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비경제활동인구에 있던 사람들이 경제활동인구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실업자수는 103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만5000명 증가했다. 실업률도 3.9%로 전년 동월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70만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37만4000명 줄어들었다. 

청년층 고용시장도 개선됐다. 청년층 고용률은 40.1%로 전년 동기 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 취업자수는 381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만4000명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의 취업자 증가수가 27만3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세 이상이 20만6000명으로 뒤를 이었고, 40대 6만8000명, 20대 5만2000명 순으로 취업자수가 늘었다. 30대 취업자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6만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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