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의는 최근의 급격한 환율하락, 대중수출 둔화 등 우리 수출에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 환율하락, 대중국 수출둔화 움직임과 관련해 무역협회, 코트라 등 유관기관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무협이 최근 발표한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기업 영향'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환율하락에 따라 수출기업들이 체감하고 있는 수출 감소영향은 제한적인 반면, 채산성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우리 수출기업들의 손익분기점 환율은 1045원으로 조사됐으며, 수출로 인하여 적정 이윤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1073원 수준의 환율이 적정하다고 응답했다.
다만, 5월 이후 부터는 세계 경기회복에 따른 중국의 대 선진국 수출 회복세 등이 예상됨에 따라 우리의 대중수출도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 환율하락에 따른 영향에 따르면 업종별 특성 등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났다. 주로 가격을 기반으로 해외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일반기계, 섬유제품의 경우 부정적 영향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우려됐으나, 수입 원자재 원가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철강, 석유화학의 경우 그 영향이 미미하거나 제한적으로 조사됐다.
자동차 부품, 대금회수와 관련해 환헤지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오고 있는 조선분야의 경우도 단기적으로는 영향이 미미하거나 제한적으로 분석됐다.
이에 윤상직 장관은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 중소기업의 수출 위축 가능성과 채산성 악화에 우려하고,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우리기업과 정부가 합심해서 우리산업의 근본적인 체질을 강화시키기 위한 계기로 삼을 것을 강조했다.
윤 장관은 "정부에서도 지속적인 정책적 지원노력을 다 할 예정"이라며 "중소기업 스스로도 환위험에 대한 중요성과 필요성을 인식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대중국 수출둔화와 관련해서는 중국 내수시장 확대방안에 대한 차질 없는 후속조치 이행과 더불어 추가 보완사항을 적극 발굴ㆍ시행해야 한다"며 "한중 FTA 등을 포함하여 향후 중국의 사회, 경제적인 환경변화를 감안해 지속가능한 대중 교역구조를 마련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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