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이재명(새정치민주연합) 성남시장 예비후보가 14일 6.4지방선거 공식 출마을 선언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성남시의료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로 전 국민적 추모행렬이 지속되고 있는 이 시점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게 돼 정치인으로 송구스런 맘 금할 길 없고, 유가족 등에게 깊은 애도의 맘을 표한다” 고 운을 뗀뒤, “오늘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시민들로부터 다시 한번 선택받기 위해 대장정에 들어가겠다” 고 다부진 포부를 피력했다.
이 후보는 이어 “정치의 본질은 책임이다. 권력을 위임받은 이는 권력을 위임한 이들을 위해 권력의 무게만큼 그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 면서 “시장의 가장 큰 책임은 머슴으로서 성남시의 주인인 100만 시민 여러분이 행복할 권리를 지키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민선 5기는 시민과 함께 척박해진 농토를 일구어 행복의 씨앗을 뿌린 봄이었다”면서 “이제 다가올 민선 6기는 시민의 행복을 키우고 수확하는 데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정부가 감담해야 할 책임을 결코 회피하지 않겠다면서 범죄와 재해로부터 안전할 권리, 경제적 이유로 건강을 위협받지 않을 권리, 부담없이 교육받을 권리, 보다 나은 삶을 보장받을 권리 등 성남시민권리선언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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