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12일부터 시작된 ‘튠업’ 14기 공모전은 총 197팀이 응모한 가운데 4월14일 예선전에는 14개 팀이, 5월9일 결선 쇼케이스 때는 6팀이 선정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CJ아지트에서 진행된 결선 쇼케이스에는 블락스, 나하리, 유근호, 해마군단, Get Blown, From the Airport가 인상적인 공연을 펼쳤으며 송홍섭, 정원영, 조원선, 하림, 한경록(크라잉넛), 한현우, DJ소울스케이프 등 대중음악 각 분야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블락스는 같은 대학교 선후배들이 모여 2011년 결성한 남성 5인조 락밴드. 탄탄한 연주 실력과 안정적인 보컬 능력을 갖추고 있으나 흡입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을 받아 왔다. 하지만 이번 14기 결선 쇼케이스에서는 자작곡 ‘미로’를 통해, 안정된 실력을 바탕으로 휘몰아치는 열정적인 연주를 선보여 3전4기만에 튠업 뮤지션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이뤄냈다.
심사위원 하림은 “현재의 안정적인 사운드 위에 블락스만의 음악 색깔을 입히고 흡입력을 좀더 키워간다면 수준급의 정통 락음악을 하는 팀으로서 좋은 위치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블락스는 “매번 좋은 아티스트들을 배출하던 ‘튠업’에 선정되어 정말 기쁘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고, ‘튠업’과 함께 훌쩍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CJ문화재단의 신인 뮤지션 발굴 육성 프로그램인 ‘튠업(Tune Up)’은 스타시스템 밖에 있는 다양한 장르의 신인 뮤지션들에게 평소 만나보고 싶었던 선배 뮤지션과의 공동작업, 음반제작지원 및 홍보마케팅, 공연무대 등 뮤지션의 음악적 성장에 가장 필요한 부분을 순차적으로 지원한다.
신인 뮤지션에게는 쇼케이스와 네트워크의 장을 마련해 주고, 음악시장에는 다양한 음악과 실력을 갖춘 음악인을 소개하는 가교 역할을 담당한다. 2010년부터 2014년 14기까지 총 1155팀이 공모전에 참여해 이 중 24개 팀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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